(인레의 통발 고기잡이 모습)
국제선은 패스..
택시..
아마 공항에 내리면 제일 먼저 타는 것이 택시일것이다.. 공항버스 혹은 시내 버스가 안 보이니....
국적 불명의 폐기직전의
택시들을 타면 경악할 지 모른다..
그리고
분명 차량은 우리와 같은 우측통행인데도 버젓이 운전대가 오른쪽에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차량의 대부분이 일본에서 들어온 중고 차량이라는....
가끔가다 왼쪽 핸들을 볼 수는 있지만 압도적으로 오른쪽에 운전석이 있다..
이 나라에서 생산되는 자동차가 없다는 것이 분명하다.
국적차가 있다면 좌측 운전석이 압도적일 터..
차량 내부를 들어가면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속도계? 계기판은 물론 운전석 앞 부분이 휑하게 뜯겨 나가 아무것도 없다... 물론 모든 차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나.
최소한 영업용 택시는 대부분이 비슷한 형태이다.
먼지 소복한 대쉬보드 부분
승객용 좌석의 먼지도 만만치 않다.
굴러 가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미터 요금은 물론 없다. 미터기가 간혹 보이기도 하고 미터가 달린 흔적은 있지만 .
요금은 무조건 기본 3000k을 부른다.
외국인이라... 아무리 가까운 곳을 가더라도 2000k를 부른다.. 이게 외국인에 대한 택시 기본 요금이라 생각하면 맞을듯..
우리돈으로 3000원이나 되니 가히 살인적인 택시비다..
깍아도 깍아도 비싸게 여겨지는 택시비....
길 모르고 급하면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하는 데 ..
버스비가 20k 인 걸 생각하면 너무 터무니 없는 가격이다...
며칠전 일본인 부부에게 인천 공항에서 서울 시내 호텔까지 60여만원나 바가지를 씌웠다는 우리나라 밴 아저씨가 생각난다..
이걸 보면 미얀마 택시 기사를 욕하기는 커녕 감사해 해야 하지 않을까?
다음은 기차를 타러 가자..
외국인 전용 창구가 있다는 것은 신기하지도 않지만...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
창구마다 영어로 적힌 것은 하나도 없다..
이러니 찾기가 어려울 수밖에
몇 번을 물어 물어 겨우 예약을 끝내고, 다음날 제일 상급이라는 어퍼클래스급을 탔다..
객실안에는 비즈니스 급이라고 적혀 있다..
유럽에서 본 1등석과 비슷하다..
너른 1,2씨트의 3열 씨트.. 회전식
하얀 씨트로 감싼 것으 분명 영국식 객차인 것 같다..
다른 점은?
1. 천장에 가득 선풍기가 달려 있다..
2. 객실 역시 택시와 마찬가지로 폐차 직전의 차량이다..
씨트는 분명 세탁한 것은 맞는 것 같지만 얼룩과 때가 덜빠진...
먼지 가득한 실내..
호기심으로 기득찬 미얀마인의 눈동자....
달리다 보니 마음에 들었다....약간씩 느껴지는 좌우 흔들림이 적당한 자장가 역할을 해서 편안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잠시 차량이 속도를 올리자 말자(한 시속 6-70km) 매우 심하게 움직이는 좌우 요동 이건 거의 바이킹 수준이다...
적응하기 어렵다... 아마 4시간 이상은 견디기 어려울 듯....
게다가 다른 차량이 지나가거나 (복선 철도) 지반이 약한 곳을 지날 때면 흔들림이 좌우에서 상하로 바뀐다..
마치 말을 타는 것처럼..
바퀴 소리 역시 말발굽 소리처럼 들려 어색하지 않게 너른 들판을 가로지르는 적토마가 되는 것이다..
달그닥 달거닥..
의자를 꼭 잡지 않으면 천장에 머리를 찧을지 모른다..
이런 현상은 아마도 객차는 유럽식으로 크게 만들었는데 철로는 보통 폭보다 훨씬 좁은 협궤로 만든 탓이지 싶다.
시속 3-40 정도면 흔들림이 심하지 않지만.... 그 이상 속도를 내면 조화가 안되는...
그래도 재미난다..
만석이는 기차 타는 것이 제일 편안하다 한다..
버간에서 양곤까지 기차를 타고 가봐? - (생각뿐이지 너무 끔찍할 것 같아 그냥 비행기를 탔다..)
우리나라 철도 기술로 이 나라 동맥을 한번 바꿔봐?
이제 역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이드카를 타 볼까?
싸이드카는 제국주의 말 일본군 헌병들이 타고 다니던 오토바이를 생각하면.. 쉽게 모양이 생각날 듯..
하지만 오토바이가 아닌 동력원이 사람이다..
자전거 옆에 한 사람 더 타게 만들어 붙인 ...(앞 뒤 2명이 타고 다니는 것도 많이 볼 수 있다)
시내 관광에 아주 낭만적일 것 같다...
그렇지만 이건 조금만 먼 관광지에서는 아주 부적절하다,,,
운전수가 땀을 뻘뻘 흘리는 것을 봐내야 하는 고통을 감수해야 하고.. 시간의 소모와는 반대로 보고 싶은 곳을 다 돌지도 못한다.
가격 또한 택시비와 비슷해서 전혀 탈 것이 못된다..
가까운 곳을 혼자 움직여야 할 때 한번씩 사용하면... 좋을듯..
현지인들은 짐을 실어나르거나 택배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보았다.
2011년 12월 31일 마지막 날을 버고에서 싸이드카를 타고 시내 유적지 몇 군데를 돌았다..나하고 동갑인 운전수와 나..
공간과 시간의 同質과 異質..
같은 지구안의 인간..
너는 나인가?
나는 너인가?
우리는 누구인가?
오토바이 ..
버고에서 이틀째 아침 호텔 지배인의 제안에 따라 오토바이 뒤에 타고 몇 군데 사원을 돌고 왔다...
빠른 기동력과 스릴을 맛볼 수 있어 괜찮다만...
온갖 먼지를 다 뒤집어 써야 한다는 점...
2명 이상일 경우는 편이함과 경비를 따져서라도 택시를 대절하는 것이 훨 나을듯..
땀 투성이의 오토바이 기사와 몸을 밀착시켜서 하루를 다닌다는 것도 고역일 수 있겠다...
특히 여자 분은....? 어쩌면 좋을 수도 있지 않을까?
그리고 생각 나름이지만 스릴과 낭만, 그리고 기동력이 좋은 대신 위험이 제일 많은 것 같다..
대부분의 여행지에서 일어나는 교통 사고의 주범이 거의 이 오토바이란 걸... 알면...
트럭 택시..
제일 만만하게 타는 것이 트럭택시일 것 같다...
조그마한 트럭 뒤 짐칸에 세로로 의자를 놓고 사람을 태우는 것이다..
짐짝이 된 승객...
어떨 땐 그냥 트럭 뒤칸일 수 있다...
가격은 만만치 않다..
기본 2000k
하루 25000k 우리 돈으로 약 40000원 정도다.
미얀마 공무원 월급이 1-2십만원 이라는데..
승차감은 그야말로 꽝이다... 사람을 짐짝으로 취급하는..
그래도 이 나라에서는 상당한 고급 운송 수단...
타는 경험을 생각한다면 나름 낭만적일 수 있다...
다음은 3륜트럭
트럭택시와 비슷하지만 앞 바퀴가 하나인 동남아의 툭툭이와 비슷하다..
그렇지만 승차감은 기대 하지 않는 편이 훨 나을듯..
짐짝처럼 왔다갔다 하면 목적지에 도착한다...
가격 또한 상당하다..
자국인은 100k, 우리는 1000k... 뭐 외국인이라고 다른 가격을 부르니 어쩔 수 없다..
다음은
미얀마 최고의 관광 상품..
만들레-버간 간의 슬로우 보우팅..
이 배를 타고 나서 한 두시간 후면 다음 사진과 같은 멋있는 아침 풍경이 펼쳐진다..
좋은 점은 현지인들과 이 긴 여정을 같이 하면 하루를 보낸다는 것.....
생각보다 훨씬 더 낭만적이다.. 생각나름이지만... 적어도 10시간 정도는 낭만에 겨워 눈물을 흘릴 지경이다..
사이 사이 중간 경유지마다.. 타고 내리는 사람들과 물건들.. 동물들...
그리고 장사꾼들이 오르락 내리락 먹을거리를 팔고 내려가는 등..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머리에 뭔지도 모르는 음식을 잔뜩 인 현지인들이 서로 먼저 배에 오르려고 북석을 떨고 있다..
찐 옥수수는 한끼 식사용으로는 아주 그만이다... 만달레이에서 옥수수로 끼니를 해결한 적이 있어 하나만 샀더니... 15시간동안 애타게 아쉬웠던 일이었다.. 만약 이 글을 읽고 이 배를 타신다면 옥수수 깡그리 사서 비축을 해도 절대 후회하지 않으리..
물론 여기서도 식당이 있고 커피와 차 음식 등을 팔고는 있다..만..
조금만 눈여겨 바라보고 있으면 강에서 길어 올린 물로 조리하고 설겆이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보고는 먹을 수? 그래도 답답하면 사서 먹는 법이라 장사가 쏠쏠한 편이었다.. 커피와 차 정도는.. 어차피 끓인 물이니 어떨까 하는 심정으로..
참 긴 시간 아래 사진처럼 이렇게 졸기도 하고 돌아 다니기도 하면서 멍때리고 있어야 한다..
돛자리 하나를 사서 현지인들과 함께 바닥에 드러눕는 편이 훨 나을듯....
다음은 장거리 버스
고속버스라고 해도 좋다...
보통 오후 3시 이후에 도착하여 새벽 4시부터 6시 사이에 목적지에 내려 주는데...
차량의 상태는 그저 그렇다.. 제법 깔끔하고 평면 TV도 있고.. 에어콘도 빵빵하다...
현지인들은 중간에 좌석도 없이 목욕탕 의자에 앉아 그 긴 시간을 감내 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식사 시간과 화장실 가는 시간 등을 합쳐 2-3번 중간에서 쉬기도 해 탈만은 한데..
너무 빵빵한 에어콘 덕에 감기가 들 수 있다...
만달레이 가는 버스에서 감기가 들어 1주일간을 혼이 났다는 것 아닌가.... 끔찍하기만 하다..
게다가 쉬지 않고 틀어대는 텔레비젼 연속극 때문에 시끄러워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다..
다행히도 새벽 1시 정도 되니 꺼더라마는...
어쨓던 강인한 체력을 테스트하는 시간이라 보면 되겠다..
저질체력으로는 무리가 올 수 밖에.... 이런 것이 여행의 묘미다라고 생각하면 ㅎㅎㅎ 나중에 기억에 더 남으리..
아래 사진을 보라... 연속극에 뺏긴 눈동자들... 빨려 들어 가지 않는가? TV 속으로...
다음은 마차.....
잉와나 밍군,, 특히 바간에서는 마차를 탄다..
하루를 마차로 움직이는 것은 정말 낭만적이고 멋있는 풍경이 아닐 수 없다..
단 3일 이상 탄다면 허리와 엉덩이에 문제가 생긴다... 틀림없이...
바간에서는 관광객들의 마차는 현지인들이 타고 다니는 마차에 비해서 속도가 매우 느리다... 이유인즉 관광객들은 투어와 안전을 위해 속도를 내지 못하게 되어 있다고 한다만...
밤이 되어 돌아 올 때에 마부에게 청해 직접 마차를 몰아 볼 수 있었다.
영화 벤허에서 나오는 쌍두마차보다도 훨씬 빠른 속도로 달리는 기분..... Oh my Budha!!! 마차꾼의 기도 소리가 아직도 귀에 생생하다... 멋있지 않나..늠름한 마차의 모습...
근데 이 마차도 가격이 천차 만별이다 고급 호텔에서 섭외가 되는 캐디락식 마차로부터 길거리에 오고 가는 허접한 마차까지....
하루 15000k 을 받았는데...4일을 빌리는 조건으로 15000, 14000, 13000. 12000으로 계약을 했다만 마지막 날엔 허접한 마차가 왔다는 거...
이렇게 계약을 할라치면 1200부터 시작해서 마지막날 15000을 주기로 했어야 된다는 걸 .. 뒤늦게 깨달은 들 뭐하겠나?
아래 사진은 양곤시의 발 순환 열차 안 풍경이다...항상 바글바글하지만 북쪽 구간에서는 이렇게 한적하다..
벌레로 악명이 높다고 했는데... 정말로 벌레가 기어 다녔다.. 색깔도 흰색, 검은생 등등....
벌레는 햋빛을 싫어하는 법 그냥 조금 따갑더라도 햋빛이 잘 쬐는 의자에 앉으면 된다.... ㅎㅎ
바간 국내선 대합실이다... 나름 운치 있지 않은가?
괜히 우리 나라 공항으로 생각하여 일찍 가지 말길 .. 비행기 출발 30분 전에 가는 것이 제일 나을듯...
일찍 가봐야 아무 소용없다. 그냥 기다리기만 할 뿐.. 대부분의 사람들은 출발 2-30분 전에 대합실에 오는 모양...
바로 체크인하고 잠시 걸어 비행기 안으로 들어 가면 된다.
책 읽고 있는 긴머리 총각과 나를 포함한 3-4 사람만 제 시간에 도착해서 주구장창 추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는 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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