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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제주에서 사는 동안....

제주도에 온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첫날과 그 이튿날까지는 날씨도 약간 더운듯 화창하더니... 그 뒤론 바람 무섭고 약간 살쌀한 듯.. 그리고 오늘은 전국적으로 비가 오는듯...

이럴 땐 그냥 푹 주무시는 것이 제일이다..

내가 머무는 서부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그 많은 관광객들이 다 어디에 있는지... 토, 일요일에도 여긴 조용하다...

그리고 지난 주에 중학교 수학여행단 교통사고가 있었던 탓인지 교통 단속이 심해졌다..

더 심해져도 좋겠다... 버스도 택시도 자가용도 대부분 신호를 지키지 않는다...

과속 방지턱은 무용지물이다.... 인도쪽으로 그냥 피해가는 차량들...

 

먼저 시원한 바다 메꽃 사진 한장...  이 곳에서 일몰 떄까지 있으면서 바다와 해와 꽃들을 보았다...

이 거친 바람의 속사에서 구멍이 숭숭해지고  까맣티 까만 바위 뒤에 강건하게 숨어 핀 메꽃...

나의 여유? 빈둥거림... 아님 뭔가 재충전의 한 심 함.. 을 비웃는다.

 

제주하면 역시 비바리... 해녀들의 모습 가는 곳 마다 현무암으로 조각된 해녀상이 보인다..


또 다른 해녀상....

앞에 놓인 자전거는 너무 작아 멀리는 못가고 주변을 돌아 보기에 적당한 펜션 주인의 배려....

아마도 아가씨들을 위한 자전거인 것 같은데  내가 걷는 것과 속도가 거의 비슷함...  그래도 훨 편함..

아래 두 장의 사진은 시간이 한참 흐른 뒤 석양을 배경으로 한 메꽃 모습..

내장 플래쉬로 찍었다.... 노을과 메꽃의 노출을 맞춘다고 ... 정말 엄청 고생 했지만


아래 사진은 곽지 해수욕장의 천연 목욕탕이다...

10여년 전만 해도 그냥 노천탕이었는데..입구가 버젓한 구조물을 만들어 놓았구먼...

하귀리에 있는 구엄리 해변.. 해안까지 밀려온 용암이 굳어 마당처럼 된 곳이다... 용암대지... 

 

그리고 구엄마을에 있는 바위염전..

평평하고 너른 바위위에 흙으로 둑을 만들고 거기에 바닷물을 퍼올려 증발시켜 천연염을 만드는 곳이다...

선인장 마을로 유명한 월평리 모습이다...

백년초라 불렀는데 .. 가게에 백년초 비누 판매 안내문이 있다..  지난 번엔 꽃이 피었었는데 언제 꽃이 피는지?

 

옥빛 바다에 잠겨있는 비양도 협재 해수욕장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저지 오름길에 있는 청수리 청수 천주교회....

우리 나라에서 제일 아름다운 성당일 듯..

저지 오름에 올라....

그리고 돌 들꽃..

아름다운 석양...

 

 

애월 곽지간 해안 도로... 1.8km의 짧은 거리지만 벌써 4번이나 왔다 갔다 했다..

매일 한 번씩....  여기에 오시면 꼭 가보시길.... 옥 빛 바닷물과 현무암의 조화...  푸르게 채색되고 있는 주변의 아름다움에 넋이 빠질 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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