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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더위만큼 더 많이 아픈..시간이 계속 이어진다. 떨어지는 해를 바라보는만큼 서글픈 일도 드문 것 같다.. 양껏 뿜어내던 열기를 다 식히지 못한채 바다속으로 떨어지는 해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갑자기 슬픔이 물밀듯 밀려온다.. 왜 여기에.. ... 칼칼한 바람을 안고 유배의 시간을 보내며 일몰과 대면하고 있을까? 왜? 긴 더위보다 더한 열병을 앓고 있는터라 더더욱 설움이 앞선다.. 열기를 머금은채 가라앉는 일몰이 나인까? 그냥 묵묵히 가라앉아야 하는..... 그 누구에게도 사과 받지 못한채, 또 그 누구에게도 위안도 못 얻은채.... 내일이라도 빨리 이 아픈 시간이 사라지고 나면 뭔가 더 독기 머금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 하는 걱정이 앞서는 밤이 깊어간다. 더보기
홋카이도 여름 풍경.. 홋카이도의 여름은 꽃과 서늘함으로 대변된댔는데.. 꽃도 끝물....끝물이라도 이 정도는 남아 있다.... 특히나 후라노의 여러 농장에서는 아마도 관광객을 위해서 계절마다 각별하게 신경을 쓰는 모양이었다.. 이 곳의 명물인 보라색 라벤다는 7월 말에 모두 졌지만 관광객을 위해 특별히 8월 말까지는 어느 부분 신경을 써서 남겨두는 모양이었다. .라벤다와 맨드라미 그리고 이름 모를 꽃들이 엮어내는 색의 향연이라 할까? 비에이의 사계언덕... 구릉을 이용한 밭모양이 이채로왔다. 어딘지 모를 여유를 느끼게 하는.... 우리나라에도 이런 종류의 화원과 농원이 있지만 이렇게 방대하게 개방하는 곳은 없다.. 그것도 입장료 한 푼 받지 않고..... 후라노의 팜도미타.. 제일 방대한 농원이랬는데...모두 다 밭을 갈아 .. 더보기
순수교육비판 “과감하게 알려고 하라!” “그리고 열심히 따져 보라!” Kant 가 57세 되던 해에 발간한 '순수이성비판' - 비판이란 바로 과감하게 알기 위해서 열심히 따져보는 것이라 했다. 내 나이 이제 9월2일이면 어느듯 만 57세... 칸트를 모방하려는 오만은 추호도 없지만 내가 알고있는 우리 교육에 대한 여러 가지와 내개 겪은 학교 교육 조직에 대해 과감하게 알리고 따져 보려 한다... 이제...바로.. 더보기
오름길.. 오름에 올라... 다랑쉬오름에 올랐다.. 아침 구름이 가득찬 분석구를 바라보며 화사한 빛을 보고 내려왔다. 용눈이 오름에서 바라본 다랑쉬와 아끈다랑쉬의 모습.. 어느새 구름은 승천하고 밝은 빛만 고여있다.. 텅빈 가슴을 일렁거리게 만드는 바람이 사는 곳 ... 용눈이 오름 꿈 속처럼 초원을 거닐게 하는 아끈 다랑쉬 모습.. 더보기
산에 오르고 꽃들을 보고... 삼다도에 온지 벌써 두 달이 다 되어 간다... 산엘 오르고 돌담길을 스쳐 지난지 벌써... 마음을 다잡고 잊어버리려 노력하는 긴 이야기를 던져도 오늘도 잊혀지지 않고 .. 석양빛에 묻어 방안을 채운다. 2년의 마음 아픔에 가슴앓이 뿐 아니라 온몸 어디 한 구석 성한 구석이 없는 것 같은 상처 투성이로 변한 것 같다.. 옅은 곡기로 배를 채우고 긴 석양빛에 마음을 씻어 본다... 그래 본들.... 잊혀지지 않는 ... 같이 가리라.... 더보기
Now 제주.. 오월의 환희 눈이 호사하는 계절...계절의 여왕 오월.. 제주에서는 혼돈의 인간사를 정화시켜 주는 듯.. Now..... 제주의 창을 보라.. 더보기
제주는 지금 오월의 환희.. 오월 햇살을 담은 아름다움..빌길에 닿는 꽃송이를 피하지 못해 나는 어느듯세속의 왕보다 더 귀한 이가 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