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02 이렇게 처리 되었더군요....
거짓말을 숨기기 위해서는 더 많은 거짓말을 해야 하듯, 잘 못 된 일을 덮으려면 더 많은 잘못을 저질러야 합니다.
나의 모든 민원 내용의 근원은 근평에 대한 불만에 기인하지만 근평 부여의 정당성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하지 못한다. 이는 명시된대로 관리자의 절대권한이기에.
그렇지만 그 과정에 대한 거짓 행위와 정상적인 인사권마저 허위로 작성하여 진행한 내용, 공문서조차 맘대로 바꾸어 행정을 처리한 점 등을 민원에 제기한 것이었지요..
그러나 결과적으로 내가 제기한 여러 가지 민원에 대한 답변은 하나도 얻지 못했다. 2월 말 감사과 담당자가 유선으로 답변한 조사 결과를 적어 보면 이러하다.
1. 근평 부여는 교장의 고유 권한이므로 어떤 문제로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으며 영재교육에 관한 내용은 원칙대로 진행되었다는 짤막한 조사 결과를 전해 받았고
2. 학교 내의 중요 인사업무 처리 과정이나 인사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행위 그리고 교감과 교무의 개인적인 행동과 초빙교사 등의 문서 처리 과정은 부산시 감사과가 수사기관이 아니라 명확한 수사권이 없어 입증하기가 어려우므로 정식으로 수사기관에 의뢰하여 조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3. 마지막으로 금전적인 문제는 철저하게 조사하여 해당자에게 엄중한 처벌을 내리겠다 라는 내용으로 요약되었습니다
*** 그 뒤 문서로 본인에게 전달된 내용으로는 -근평 부여 등과 관련된 학교 업무 처리에는 아무런 문제를 발견할 수 없었다.. - 학교 기부물품 처리와 방과후 교육에 관련한 문제점을 발견하여 당사자를 징계조치 하였다고 간단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결국 근평등에 관련한 학교 인사 업무 처리에 대한 부당한 내용과 해운대 교육청의 조사 결과에 대한 허위 답변서에 관한 내용에 대한 조사 결과는 아예 듣지도 못했고 근평 처리 과정에서 개입한 제 3자(관리직)에 대한 민원 제기는 한 마디의 해명도 듣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뒤에 알아 본 징계내용도
1. 교장선생님의 배우자가 방과후 교사를 한 것에 대해서는
분명 교무(고**)가 주선했고 교장 교감 교무 3사람만이 알고(교장선생님이 본인에게 처음 말을 꺼냈지만 다른 주위 학교를 알아보는 것이 좋겠다고 말해 그 뒤론 그 사실에 대해 알 수 없었다가 몇 달이 지난 뒤 방과후 교사로 일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음) 결정했는데 담당자와 담당부장만을 징계조치 하였더군요. 물론 교장선생님 본인도 청렴의지에 대한 징계를 받았겠지요
방과후 담당자는 신규 졸업생이며 처음 교직에 들어와 한달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루어진 업무처리였을테고 미술 강사가 교장 부인이란 사실조차도 거의 1년이 다 되도록 몰랐던 사실임을 우리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젊은 방과후 담당 부장과 신규 방과후 담당자가 그 책임을 물어 징계를 받았다는 사실...은 무엇을 의미 하는가요?
담당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면 당연히 2010년과 2011년도 방과후 담당자와 방과후 부장도 똑같은 징계를 받아야 하는데(사실 이 두해의 담당자들은 강사의 인적 사항을 정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였습니까?
기부 물품 미등재에 관한 징계 또한 웃기는 이야기입니다. 기부 물품을 미등재한 행정과장만이 징계를 받았으며 전달된 물품에 대한 사실 자체를 뻔히 알면서도 개인 용도로 사용하다가 문제가 생기니 학교 내에 맘대로 방치하고 간 교감과 교무(이 부분은 본인이 교장선생님의 말을 그대로 전하며 교감 교무에게 물품을 전달하였기에 분명한 내용입니다-감사담당자에게도 분명 나에게서 받았다고 하였다던데 왜 돌려 줄 때는 나에게 돌려 주지 않고 아무런 해당도 없는 사람에게 주었는지 이해가 되지않는 내용입니다) 는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았다는 현실... 무슨 보이지 않는 손이 도우고 있는 것인지요?
학교 내의 중요한 사안들은 교장, 교감, 교무만 모든 사실을 알고 묵인하며 일을 처리해 놓고는 감사 지적시에는 자기들의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 담당자나 아무것도 모르는 교사, 심지어 교직에 이제 갓 입문한 신규교사까지 징계를 받게 만드는 이들..
이런 교사이기 전에 인간이기에도 부족한 사람들이 학교의 관리자가 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결국 한 분은 교장 승진을 앞두고 있고 또 한 분은 보란듯이 다른 사람은 징계를 받은 그 시점에 교감에 승진하여 발령까지 받아 교가묘생활에 희희낙락하는 사실에 정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처음 꺼냈듯이 이 이야기는 여러분에게는 듣고 싶지도 않고 빨리 잊어버리고 떨쳐버리고 싶은 이야기임에 틀림없다는 것을 압니다만...
나에게는 절대 잊을 수 없으며, 나의 일생 모두가 여기에서 부당하게 허물어졌기에 이런 부당한 일에 대하여 끝까지 모든 사람에게 알리고 진실된 사실로 다시한번 문제 제기를 하려고 작정합니다. 혹 제가 적은 내용에 잘못이 있다면 바로 지적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